글로벌 금융위기 주범인 미국의 주택시장이 조금씩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규주택 판매는 늘고 재고는 큰 폭으로 줄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인철 기자입니다. 지난달 미국의 신규주택매매가 한달전에 비해 11% 증가한 연율 38만4000채를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지난 2000년 12월 이후 최대폭으로 월가의 예상치 35만2000채를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같은 기간 신규 주택 재고는 28만1000채로 지난 1998년 2월 이후 1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신규주택판매가 급증한 것은 집값 하락과 사상 최저수준인 모기지 금리 영향으로 실수요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8000달러에 달하는 세제 혜택도 주택 매수세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신중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주택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1년 전에 비해 20% 이상 감소한 데다 평균 주택판매가격도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가 3개월 연속 상승한 데 이어 신규 주택매매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일부에서는 주택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WOWTV-NEWS 이인철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