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항공인 진에어를 이용하는 인천시민들은 오는 10월께부터 국내선 요금의 15% 정도를 할인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오는 10월 본사를 인천으로 이전키로 한 대한항공 계열 진에어가 국내선에 탑승하는 인천시민들에게 항공료의 15%를 깎아주기로 시와 협의를 했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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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금할인 혜택은 작년 12월30일 시와 대한항공이 맺은 ‘인천시 항공운송산업 활성화 업무 협약’에 따른 후속조치다.

 시는 또 인천시민의 가족이나 친지, 인천지역 기업의 직원들에 대해서도 요금을할인해주는 방안을 진에어 측과 협의 중이다. 이와 함께 기내방송이나 기내 장식품 등을 활용, 인천을 홍보할 수 있는 ‘팸투어’도 공동시행할 방침이다.

 인천시 항만공항물류국 관계자는 “요금 할인시행 시기는 진에어 측이 국제선 운항을 시작하는 오는 10월께가 될 것”이라며 “인천지역 업체 직원이 출장할 때 할인혜택을 주면 업체의 경비절감과 진에어의 이용객 증대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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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대해 진에어 측 관계자는 “지난 2월 인천시와 한 차례 협의를 했을 뿐 지금까지 요금 할인폭에 대해 협의된 바는 없다”며 “할인폭 문제는 앞으로 인천시와 협의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한편 진에어는 오는 10월 태국 방콕과 마카오 노선을 시작으로 일본 오사카와 중국 웨이하이(威海) 노선에도 취항할 예정이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