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캐나다간 항공자유화협정이 공식 발효됨에 따라 항공 요금 인하와 양국 간 교역 확대가 기대된다고 밴쿠버 현지 일간 밴쿠버선이 16일 보도했다.

선지는 캐나다가 2006년부터 전세계 국가와의 항공노선 개방을 목표로 한 '블루 스카이' 정책을 추진해 왔으며, 한국은 이에 따라 항공자유화 협정을 체결하는 18번째 국가가 됐다고 전했다.

캐나다정부는 전날 서부 관문인 밴쿠버에서 스톡웰 데이 연방통상장관과 한국계 김연아 상원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간 오픈스카이 협정의 공식발효를 선언했다.

데이 장관은 "이번 협정으로 캐나다 내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시장으로서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잠재력이 커지고 투자와 사업 기회도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과 캐나다는 지난해 11월 18~19일 밴쿠버에 있는 캐나다정부청사에서 항공회담을 열고 완전한 형태의 항공자유화인 오픈스카이(Open Skies)에 합의했으나, 그간 캐나다 측 사정으로 협정 서명과 발효가 지연돼 왔다.

양국간 오픈스카이 공식 발효로 현재 캐나다노선에 취항 중인 대한항공은 가까운 시일내 인천-토론토 및 밴쿠버 노선의 매일운항 체제에 돌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4월부터 양대 노선 운항을 주 5회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밴쿠버연합뉴스) 신상인 통신원 sangin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