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유명 건축가 벤 판 베르켈이 설계를 맡아 화제를 모은 '수원 아이파크 시티'(조감도)가 오는 9월 분양을 시작한다. 아이파크 시티에는 아파트,단독주택 등 총 6594채가 들어서며 이 가운데 일반분양 아파트는 4384채다.

16일 현대산업개발은 일반 분양아파트 가운데 처음으로 오는 9월 1블록(543채)과 2블록(793채)등 총 1336채를 분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블록은 전용 면적 84~202㎡(지하 2층~지상 14층) 10개동,3블록은 같은 평형대 15개동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기둥식 구조를 채택해 공간의 가변성을 높이고 탑상형과 판상형을 조화시킨 동설계와 세대 배치를 통해 각 세대의 통풍과 채광을 강화했다. 또한 전면 창측에 주방공간을 설계하는 등 주택형별로 특화된 설계가 적용된다. 특히 1블록 257㎡ 12가구,3블록 259㎡ 13가구 등 25가구에는 거실 천장고가 펜트하우스와 비슷한 2개층 높이로 설계됐다. 아울러 세대 일부의 천장고를 높여 측면에서 보면 L자 모양으로 설계된 각 세대를 돌출부분이 좌우에 번갈아 위치하도록 쌓아 올리는 아이디어로 1층부터 최상층까지 각 세대의 거실과 식당 천장고를 펜트하우스처럼 높였다. 분양 예정인 1블록과 3블록은 모두 사업단지 동쪽에 위치해 있으며,우시장천과 맞닿아 있다.

수원 아이파크 시티는 하천을 따라 친환경적으로 구성되는 조경이 특징이다. 단지 동쪽에 흐르는 우시장천과 서쪽을 흐르는 장다리천을 복원해 다양한 녹지공간을 꾸밀 계획이다. 총 2.5㎞의 하천변에 자전거도로,산책로 등을 조성하고,6만㎡의 근린공원,소공원 등도 만든다. (031)232-1700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