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 소장 기록물 810만여건 공개
-생산 후 30년경과 기록물 대부분 공개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원장 박상덕)은 소장하고 있는 비공개 기록물에 대한 공개여부를 검토, 810만여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국가기록원은 국방 외교 수사 등 이유로 장기간 비공개해 왔던 30년경과 기록물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최소한의 비공개 대상정보를 제외하고 모두 공개하기로 했다. 30년 미경과 기록물에 대해서는 5년마다 주기적으로 확인해 비공개 사유가 소멸되면 공개하기로 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주요 기록물은 △감사원의 감사관련 기록, 토지관리와 소유권의 보호를 위한 공증기록물인 토지대장 및 임야 대장 △원자로의 안전조치 관련 국제원자력기구(IAEA) 및 국가간 협정 기록 △1970년대 각종 문화재 발굴 및 개발관련 기록 △포고령 및 군정법령 위반 형사사건 기록, 반민주행위자공민권 제한 기록, 부정축재처리 관련 기록 △6.25전쟁 당시 치안 등 사회적 현안 및 국민방위군 관련 기록 △동백림 사건 기록, 푸에블로호 납치사건 관련 기록 등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기록물 목록은 15일부터 국가기록원 홈페이지 및 나라기록포털(contents.archives.go.kr)을 통해 서비스한다. 또 주요 기록물에 대해서는 해제집 및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로 가공·서비스할 예정이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