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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 탄소산업 도시로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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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프라ㆍ보조금 파격지원에 기업들 앞다퉈 공장 설립
    전북 전주시가 관련 업체 유치 가속화에 힘입어 탄소산업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13일 전주시에 따르면 최근 인천 남동공단 내 다이아몬드 관련 기업 20여곳이 전주 이전 의사를 밝히며 이전에 따른 시 차원의 지원 계획을 문의해왔다. 이들은 다이아몬드 공구를 제작하거나 인조 다이아몬드를 생산하는 기업들로 최근 수요가 크게 늘면서 전주시 이전을 통해 사업 확장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는 우선 10만여㎡의 집단 이전부지와 함께 업체들과 관련 기관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클러스터를 조성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주시는 조만간 이뤄질 이들 업체의 전주 방문 때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지원 계획을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말에는 수도권의 탄소복합소재 생산업체 8곳이 전주에 공장을 짓기로 하고 전주시에 건립 계획을 밝혀왔다. 탄소복합재를 이용해 자동차 부품과 풍력발전기 날개 등을 생산하는 이들 업체들은 50억원에서 150억원까지 모두 700여억원을 들여 공장 신축에 나선다는 내용으로 이달 중 전주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전주시는 2~3개 업체와 투자협약 체결을 위한 막바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등 최근 업체들의 투자 계획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전주시의 탄소산업도시 육성 계획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재 전주에는 ㈜효성 등 4개 업체가 이미 둥지를 틀고 있다. 효성은 전주기계탄소기술원과 탄소원사섬유 연구개발을 공동진행 중이며 이르면 내년부터 탄소범용섬유 양산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효성은 전주시에 330만㎡ 규모의 공장부지를 요청해 놓은 상태여서 향후 관련업체 집적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전주시는 효성 측이 요구한 탄소 전용공단(탄소밸리)의 후보지로 동산동과 남정동 일대를 적극 검토 중이다.

    삼양사와 SK케미칼의 합작법인인 휴비스도 최근 3년간의 자체 연구 · 개발 과정을 거쳐 오는 9월부터 전주공장에서 탄소섬유인 메타계 아라미드를 연간 500t 규모로 생산할 계획이다.

    시는 향후 이전 희망 업체들이 몰려들 것으로 보고 오는 11월까지 9만평 규모의 친환경 첨단복합산단을 조성하는 등 2012년까지 팔복동 공업지역 일원 3곳에 모두 12만평 규모의 전용단지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탄소산업 집적화의 배경에는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과 전주시의 파격적인 지원책이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주시는 탄소산업을 지역 핵심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4월 조례개정을 통해 지역 내 10억원 이상 탄소산업 투자기업에 대해 투자비의 80%까지(최고 100억원) 보조금을 지급키로 했다.

    전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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