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산악인 고미영, 사망 확인"
대사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고씨가 이끄는 등반팀과 오늘 위성전화로 통화했다.
등반팀은 고씨가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지 구조팀이 헬기를 동원해 13일 시신을 운구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며 "등반팀은 대사관 측에 장례절차 및 시신 운구 등 문제를 상의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고씨의 장례 및 시신 이송 등 문제는 고씨 가족들이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한 이후 협의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라며 "태국을 거쳐 이슬라마바드로 들어오는 비행편이 월요일과 수요일, 금요일에 있는 만큼 이르면 내일, 또는 수요일께 협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씨는 현지시각 11일 오후 7시30분(한국시각 오후 10시30분) 세계에서 9번째로 높은 해발 8천126m의 낭가파르밧 정상에 오른 뒤 하산하다 해발 6천200m 지점의 캠프2를 100m 앞두고 고정로프가 없는 구간을 통과하다가 실족, 협곡으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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