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에서 이적 조건이 와있지만 이영표가 아직 확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아직 검토 중이다"
'초롱이' 이영표(32.토르트문트)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명문 알 힐랄 이적설에 대해 에이전트사인 ㈜지쎈의 관계자는 6일 "알 힐랄에서 영입 요청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아직 검토 단계라서 확정을 내리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알 힐랄 뿐 아니라 독일을 제외한 유럽의 3~4개 구단과 동시에 이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알 힐랄과 협상도 그런 차원 중 하나"라며 "독일 내 다른 구단으로 이적은 고려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이영표 영입에 나선 알 힐랄은 설기현(30.풀럼)이 최근 6개월 동안 활약했던 사우디아라비아의 명문 클럽으로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 탈락했지만 2007-2008 시즌을 포함해 사우디 아라비아 정규리그에서 11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준우승도 10회나 차지했다.

지쎈 관계자는 "외신에 알 힐랄이 연봉 100만 유로(약 17억8천만원)를 제시하고, 이영표와 도르트문트의 계약이 올해 끝나는 것처럼 알려졌는데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영표는 분명히 2010년까지 도르트문트와 재계약 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영표가 알 힐랄 이적을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종교적인 차원에서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라며 "이영표 역시 나이가 있는 만큼 조금 더 안정적으로 출전할 수 있는 구단을 찾고 있다.

이영표가 원하면 구단에 잔류할 수도 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