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6일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유상증자 가능성이 높지 않아 이로 인한 주가 하락이 저점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3일 종가 1만125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서영수 애널리스트는 "최근 우리금융지주 주가가 증자 우려로 하락해 상대적 투자매력도가 높아졌다"며 "예금보험공사의 증자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공적자금 관리위원회가 오는 28일 공식 출범하게 됨에 따라 증자 가능성이 더욱 낮아졌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만일 증자를 추진하더라도 올해 말이나 내년 초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우리금융의 이익 증가 추이를 감안할 때 해당 시점에서 증자 필요성이 사실상 없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우리금융에 대해 '경기 회복의 최대 수혜주'라고 서 애널리스트는 평가했다.

그는 "자회사 우리은행이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익스포져(위험노출액)가 상대적으로 많은데,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화 정책 영향으로 건설업체 부도, 미분양가구 등이 감소하고 있어 PF 부문의 건전성 개선 가능성이 높다"며 "아울러 대기업 구조조정 또한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에 힘입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우려했던 대량 부실화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