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6일 다날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원에서 1만6000원으로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최근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지만 미국 등 해외에서 휴대폰 결제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이 증권사 정우철 연구원은 "다날이 오는 9월부터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에 휴대폰결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내년에는 미국 주요 이동통신사 모두에 휴대폰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미국의 경우 휴대폰결제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여서 다날이 서비스를 시작하면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작년 미국의 디지털콘텐츠 시장 규모는 66억달러에 불과했다. 국내 시장이 3조500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미국은 아직 초기 단계인 셈"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의 인구와 소득수준, 무형자산에 대한 높은 유료화율 등을 고려할 경우 올해 미국 디지털콘텐츠 시장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8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앞으로 2012년까지 연평균 17.1%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미국 휴대폰시장에서 다날은 2010년 7%, 2011년 11%의 침투율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금액으로는 2010년 6억7000만달러, 2011년 11억7000만달에 달한다.

그는 "휴대폰결제 서비스는 이동통신사 입장에서 신규투자와 추가적인 비용을 크게 들이지 않고도 안정적인 고수익을 낼 수 있어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미국 이외에도 유럽, 아시아 등지로 휴대폰결제 서비스가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