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종합건설은 1971년 창립 이래 30여년간 건설사업만 중점적으로 진행해왔다. 비슷한 시기에 세워진 다른 건설사들이 토목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갈 때도 대명종합건설은 오로지 주택건설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며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때문에 토목사업까지 포괄한 도급순위는 조금 떨어질 수밖에 없지만 주택 시공만큼은 대형 건설사에 뒤지지 않는다는 게 직원들의 설명이다.

자체개발 사업이 많은 것도 대명종합건설의 특징이다. 시행사가 토지를 매입해 주택건설 용지를 조성해 오면 시공을 하는 다른 회사와 달리 대명종합건설은 택지 확보부터 시공,분양까지 전 과정을 모두 맡아서 진행해 나간다. 사업 진행 과정에서도 건설업계에서 일반화된 프로젝트파이낸싱을 활용하지 않고 자체 자금을 이용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많은 중견 건설사들이 경영난에 봉착해 신규 사업은 엄두도 못 내고 있는데도 대명이 지속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수 있는 이유다.

대명종합건설은 최근에는 재개발 · 재건축 수주에도 적극 뛰어들고 있다. 2006년 분양한 '장위동 대명루첸'의 성공을 바탕으로 성북구 장위 재정비촉진지구 등지에서 재개발 사업 수주에 나섰으며,이번에 한경주거문화대상을 수상하게 된 '성수동 루첸' 역시 재건축 사업을 통해 건설하게 된 아파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