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 인터넷포털 네이트가 '개방'을 모토로 한 '뉴 네이트'로 거듭난다.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와 SK텔레콤은 네이트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새 로고를 선보이고, 다음달부터 '오픈 마켓' 형태로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SK텔레콤은 '뉴 네이트' 오픈 시기에 맞춰 통합 데이터 요금 상품을 출시한다. 또 이 서비스를 통해 확보될 콘텐츠를 모바일 기기에서 PC, IPTV 등 다양한 채널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SK텔레콤이 내달 중 공개하게 될 오픈 마켓을 위한 절차다. 오픈 마켓은 누구나 콘텐츠를 개발해 사고 팔 수 있는 형태의 온라인 장터를 말한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사는 물론 스마트폰과 일반 휴대전화 등 단말기 구분 없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선 인터넷을 서비스하는 SK컴즈 역시 네이트와 커뮤니티사이트 '싸이월드'를 무선 서비스와 연동한 오픈 마켓으로 바꿀 예정이다.

SK컴즈는 다음달 1일 '뉴 네이트' 서비스 개시에 앞서 오는 24일 세부 전략을 공개하고, 다음달 7일 개발자를 위한 별도 설명회도 열 계획이다.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새로운 네이트의 경쟁력을 대폭 강화해 개발자들 뿐 아니라 소비자들도 최고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새로운 네이트가 침체된 유·무선 인터넷업계를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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