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기원(GIST 원장 선우중호) 연구팀이 기존 전자계용 전류센서의 단점을 크게 보완한 특수 광섬유를 활용한 신개념 전류센서 기술을 개발했다.

광주과기원 정보통신공학과 한원택 교수팀은 9일 고부가가치에 범용성을 겸비한 전류 센싱용 특수 광섬유와 이를 활용한 전류센서 기술 개발에 성공해 세계적 광기술 전문잡지인 ‘레이저 포커스 월드(Laser Focus World)’에 기사로 소개되는 등 국제학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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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개발된 광섬유는 화합물 반도체인 카드뮬 셀레나이드(CdSe)가 나노크기의 양자점(Quantum dot)으로 함유된 것으로 광섬유의 패러데이효과(자기장에 의해 빛의 진동면이 회전하는 현상)를 극대화시켜 고민감도의 광섬유형 전류센서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전류센서는 기존의 전자계 전류센서가 갖고 있던 문제점인 측정범위의 한계, 외부 환경 의존도, 대형화 장비의 측정 한계, 설치 및 시운전의 어려움 등을 해결함과 동시에 뛰어난 전류 센싱 능력을 보이는 차세대 전류 센서로 각광받고 있는 기술이다. 이를 계기로 홈네트워킹 및 유무선 모니터링 시스템과의 연계를 촉진시켜 유비쿼터스시대를 앞당기게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형 및 수소 연료형 친환경 자동차의 발전기 및 컨버터 등에 사용되는 전류변환장치의 안정성을 높이고 신재생 에너지인 태양광, 풍력, 지열 등을 활용한 대규모 친환경 발전소와 변전소, 그리고 원자력 발전소 등과 같은 대규모 설비의 고압, 고전류를 측정, 감시하는 전류센서로 향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