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수도권에서 입주에 들어갈 신규 아파트가 1만4200여가구로 올 들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7월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주상복합 및 임대 포함)는 43개 단지 2만3164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입주 물량은 서울 3321가구,경기 4647가구,신도시 3197가구,인천 3046가구,지방 광역시 3191가구,지방 중 · 소도시 5762가구 등이다.

전체 물량 중 61.35%인 1만4211가구가 서울 · 경기 · 인천 등 수도권에서 쏟아질 예정이어서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수도권 전셋값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에서는 지난해 5월(5831가구) 이후 최대 물량인 3046가구가 입주자를 맞는다. 반면 서울은 3321가구로 작년 7월(7243가구)에 비해 54.15% 줄었다.

서울 입주 예정 단지 중 눈길을 끄는 단지는 반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퍼스티지다. 전체 2444가구(87~268㎡)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로 다음 달 15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주변 생활여건이 잘 갖춰져 있는 게 장점이다. 113㎡형의 경우 매매 호가가 한 달 새 3500만원 올라 11억5000만~13억원 선에 형성됐다.

판교신도시에서는 3197가구가 다음 달 말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이 가운데 동양엔파트(A19-1블록),주공A5-1,주공A5-2는 10년 공공임대 아파트다. 휴먼시아A18-1블록(748가구)과 A19-1블록은 79~112㎡와 107㎡로 모두 중소형으로만 이뤄졌다. 5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반면 127~226㎡ 중대형으로만 구성된 휴먼시아어울림(A21-1블록) 850가구는 입주 후 거래가 가능하다. 인천에서는 초대형 주거단지인 '한화 에코메트로'시범단지가 첫 입주를 시작한다. 남동구 논현,고잔동 일대 옛 한화 공장부지에 건설된 아파트로 전체 1만2000여가구 가운데 A11블록(1622가구)과 A12블록(1298가구) 등 2920가구가 내달 31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