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1일 무디스의 국내 은행 재무건전성 등급 하향조정에 대해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지난 20일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국내 주요 은행들의 재무건전성등급(BFSR), 기준신용평가등급(BCA) 등을 하향조정했다.

심규선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무디스의 국내 은행에 대한 재무건전성 등급 하향조정이 은행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환율 등 대외적인 변수와 경기악화 등 대내적인 변수로 인한 국내 은행들의 펀더멘털 악화 우려가 최악의 상황을 지났고, 이미 선제적인 자본확충정책과 충당금 적립이 시행된 상황에서 이번 조정이 발표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국내 은행들의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이 하락하고, 어려웠던 해외 자금 차입여건이 개선됐으며, 무역수지가 개선되고, 국내 경기 회복에 대한 신호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해외 신용평가 기관의 등급 하향조정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