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1일 국제 비철금속 가격이 상승 사이클에 진입했다며 고려아연, 풍산홀딩스, 황금에스티와 그 밖에 중소형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 비철금속 가격은 1년 사이 최저치 대비 품목별로 18.8~73.6% 상승했다. 특히 비철금속 대표 품목인 동은 66.1%나 급등했다.

양기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국제 비철금속 시장은 현재 감산으로 재고 수준이 낮아져 재고 확충이 진행되는 상황"이라며 "경제지표 호조와 함께 실수요도 회복 국면에 진입하면서 상승 사이클의 초기 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LME 시장의 비철금속 재고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감소추세가 확연하다"면서 "현재 상승 초기 국면으로 평가돼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비철금속 가격 상승으로 최근 풍산, 풍산홀딩스, 고려아연, BNG스틸, 황금에스티 등의 주가가 강세며 수요 회복으로 업체별 가동률도 지난해 말 50% 수준에서 현재 80%대로 회복됐다"며 "향후 추가적인 가동률 상승과 함께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수혜주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가격 바닥을 확인한 후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대표 수혜주 외 중소형주에도 관심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동과 관련된 관련종목들은 풍산, 풍산홀딩스, 이구산업, 서원, 대창공업 등이며, 아연 관련 종목은 고려아연과 영풍이다.
알류미늄 관련주로는 동양강철, 조일알미늄, 대한은박지공업, 남선알미늄이 꼽혔고, 니켈 관련주는 BNG스틸, 대양금속, 성원파이프, DS제강, 황금에스티 등으로 평가됐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