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론 출신의 'DJ쿠' 구준엽(40)이 6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마약투약혐의에 대한 억울한 심경을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구준엽은 최근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로부터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준엽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기자회견을 자청한 이유는 제 가족들과 저의 소중한 사람들, 제 자신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서"라며 "연예인이기 이전에 대한민국의 한 사람으로서 그동안 속으로만 삼켜왔던 오해와 루머, 수치심을 더 이상 참지 않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문에 따르면 구준엽은 2002년과 2008년, 2009년 세 차례에 걸쳐 마약 검사를 받았다. 앞서 두 차례 검사에서 구준엽은 마약을 복용하지 않았다는 결과를 얻었으며 최근 받은 검사에서 소변 검사에서는 결백이 입증됐으며 체모 검사는 3주 뒤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구준엽은 클럽에 자주 다닌다는 이유만으로 마약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이에 연루되는 사실이 힘들다고 그간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구준엽은 "춤추고 음악 듣는 게 가장 스트레스 해소하는 방법"이라며 "연예인이기 때문에 오해를 받게 된다는 것이 억울하다"고 말했다.

1990년 현진영과 와와로 데뷔한 구준엽은 클론의 멤버 강원래의 사고 이후 솔로활동을 하며 'DJ쿠'로 활발한 활동을 펴오고 있었다.

구준엽은 최근 주지훈, 예학영 등 유명 연예인의 마약 투약 사건이 발생한 이후 4월말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포털 사이트에 연관검색어로 '구준엽 마약'이 표출될 정도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자 이같은 기자회견을 열고 억울함을 토로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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