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6일 모두투어에 대해 하나투어와 비슷한 펀더멘털을 보유하고 있어 주가도 결국은 같은 우상향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2만1000원을 신규로 제시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모두투어의 1분기 실적이 원·달러 환율 고공행진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부진했지만 2분기부터는 유류할증료 폐지와 환율 변동성 축소로 등으로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올 상반기는 주로 비용절감이 실적개선의 원인이었지만 하반기는 본격적인 여행객 증가로 펀더멘털이 개선될 것"이라며 "환율이 1200원대로 진입할 경우 모두투어의 하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2% 늘고 영업손익은 전년 동기의 25억원 적자에서 43억원 흑자로 반전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경기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고 내수경기 또한 단기간 내 회복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해외여행은 중산층 이상의 부유층이 반복적으로 구매하는 상품인 만큼 최근 환율 하락이 지난해말부터 억눌린 중산층들의 해외여행 수요를 촉발시키는 '트리거'(방아쇠)가 될 것이란 주장이다.

그는 "모두투어는 하나투어와 같은 수익모델을 가진 '아웃바운드' 여행사로 업계 2위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2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등 실적호전세가 예상되고 있어 하나투어 주가흐름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