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노후차량 지원책이 본격 시행되는 이달부터 자동차 내수 판매가 살아나면서 자동차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호전세가 더욱 강화될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김병국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6일 "지난달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내수판매가 대기수요 효과로 소폭 감소했지만 이달부터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4월 완성차 판매는 5월부터 시행되는 노후차량 지원책에 따른 대기수요 효과로 내수판매가 전월 대비 0.8% 감소한 9만3836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만 신차효과 및 모닝 판매호조로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김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5월부터 정부 지원책이 본격화될 경우 지난해 수준의 판매량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현재 누적 판매량 기준으로 완성차 5사 합산 내수판매는 지난해 대비 6만대 정도 감소한 수준이지만 정부 지원책으로 16만5000대~22만대 수준의 판매 신장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대차의 미국 및 중국시장 선전 역시 긍정적인 투자포인트로 제시됐다.

그는 "현대차의 4월 중 해외공장판매는 12만5000대로 전년 대비 22.1% 증가했다"며 "중국 및 인도공장 판매 신장세가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제너럴모터스와 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업체의 파산에 따른 현대차의 시장점유율 유지 및 신장 가능성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