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6일 종근당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하태기 연구원은 "종근당은 실적호전세를 보이고 있지만 영업이익률은 11.1%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 회복은 더딘 상태"라고 분석했다.

제품별로는 두통약 '펜잘', 면역억제제 '타크로벨'과 '사이폴엔', 수액제 '뉴트리플렉스리드페리주' 등이 고성장세를 보였다는 것. 지난해 11월에 출시된 신제품 고혈압치료제 '살로탄'도 성장폭이 확대돼 5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는 설명이다.

이 같이 마진률이 높은 치료제의약품들은 고성장을 했지만 원가상승과 영업직원 채용확대효과(지난해 3월말 대비 90명 증가)로 비용은 증가했다는 판단이다. 때문에 1분기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14.9%에서 11.1%로 크게 낮아졌다는 해석이다.

또한 경보제약 등 자회사의 실적 호전으로 지분법평가손익에서 15억원 정도 개선돼 세전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2.0% 증가했고 취약점 중의 하나인 매출채권은 1452억원으로 전년말 수준에서 머물렀다고 하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2분기부터 종근당의 영업이익은 외형증가와 환율안정 등의 효과로 전년수준 내외에서 안정되고 하반기부터는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