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아파트로 286가구 일반분양
분양가는 3.3㎡ 당 평균 1,510만원


삼성건설이 서울 중구 신당5동 80번지 일대 주택을 헐고 재개발(신당6구역)하는 아파트 ‘래미안 신당2차’ 분양에 나선다.

래미안 신당2차는 지하 6층~지상 15층 16개동 945가구로 구성되는 대규모 단지다. 이중 임대 아파트가 161가구이며 일반 분양물량은 286가구다.

일반 분양분의 주택형별 가구수는 △59㎡(전용면적 기준) 176가구 △84㎡ 37가구 △117㎡ 73가구다. 중소형 아파트 구성 비중이 일반 분양물량의 74.5%를 차지하고 있어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평가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510만원으로 확정됐다. 소형 아파트 분양가는 1420만원대, 중대형은 1,600만원대로 잡혔다.

신당동 일대는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면서 대규모 아파트촌으로 탈바꿈되고 있다. 남산타운을 비롯해 5,000여 가구가 들어선데 이어 재개발 사업이 마무리되는 2012년께는 3,000여 가구가 더 건립돼 향후 8,000여 가구의 아파트촌이 형성될 전망이다.

래미안 신당2차는 지하철 2호선 신당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거리다. 신당역은 지하철 6호선과 환승된다. 더블 역세권 아파트인셈이다. 지하철 6호선 청구역도 이용할 수 있지만 신당역에 비해서는 먼 거리다.

아파트와 연립주택이 촘촘한 신당동 일대에 허파 같은 역할을 하는 공원이 래미안 신당2차에서 가까이 있다. 바로 호당공원이다. 일산 호수공원 면적의 80% 쯤 되는 제법 큰 공원이다. 래미안 신당2차에서 걸어서 채 5분이 안 되는 곳에 있는 공원이다.

경사지형에 건립되는 래미안 신당2차는 표고차를 활용해 주차장을 지하 6층까지 들이고 지상에는 차 없는 아파트로 꾸며진다. 대신 지상공간에는 4개 주제로 나눠 조경이 이뤄진다. 넓은 잔디밭, 대나무 숲, 벚나무 오솔길, 실개천이 각각 조성될 예정이다.

래미안 신당2차는 도심에 가까이 있기 때문에 주변에 각종 편의시설이 풍부한 편이다. 동대문쇼핑센터 두산타워 밀리오레는 신당역에서 한 정거장 떨어진 동대문운동장역 주변에 몰려 있다. 동쪽으로는 역시 한 정거장 거리인 왕십리민자역사에도 편의시설이 집중돼 있다.

삼성건설은 내달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부터 3일간 순위별로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내달 15일 발표되고 계약은 내달 20일부터 3일간이다.

모델하우스는 지하철 안국역 4번 출구에서 가까운 운니동 래미안갤러리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11년 10월로 예정돼 있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