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20일 도내 18개 창업보육센터에 지난해보다 2억원이 증액된 9억원을 확대 지원한다고 밝혔다.

도는 창업보육(BI)센터 육성지원을 통한 창업촉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방중소기업청과 창업보육센터 사업성과에 대한 합동평가를 실시, 그 결과에 따라 차등 지원하게 된다.

이번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으로 선정된 호서대 BI센터에 7400만원, 단국대 한서대 한국생산기술연구원BI센터 등 3곳에 각 6900만원, 나머지 13개 BI센터에는 5400만~1000만원 씩 차등 지원하고 지난해 12월 새로 지정받은 신성대학 BI센터 등 2개 센터에 대해서도 센터운영비 및 기업지원금으로 각각 1000만원씩 지원된다.

창업보육(BI) 입주기업의 주요 성공사례로 호서대 BI센터에 입주한 크루셜텍(주)는 휴대폰에 버튼식이 아닌 일반 PC의 마우스처럼 자유롭게 동작시킬 수 있는 장치를 개발, 대한민국 기술대전 수상 및 장영실상을 수상 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03년 입주당시 고용인원 18명 매출액 19억원이었으나 2008년 고용인원 125명, 매출액 425억원으로 매출이 22배 이상 성장한 기업으로 지역산업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 단국대 창업보육센터의 (주)리스나는 김치유산균 ‘바이셀라 코리엔시스’에 대한 인체 및 동물용 백신개발로 2007년 대한민국 창업대전 산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2006년에는 고용인원 3명 매출액 6700만원이었으나 지난해 고용인원 25명, 매출액이 80억원으로 2년 내에 무려 119배 이상 성장했다.

이처럼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18개 창업보육센터에는 336개사가 입주해 1932명(업체당평균5.8명)의 고용을 창출했고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150억원(2008년 2365억원)이 증가한 2515억원으로 파악됐다. 특히 전체기업의 33%에 해당하는 110개 기업이 이노비즈 인증 및 벤처기업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이에따라 충남도는 BI사업 활성화 및 촉진을 위해 금년 4월에 BI센터 신규지정 1개소, 시설확장 1개소 등이 선정되어 백석문화대 및 한서대 BI센터가 보육시설 건립에 따른 시설확장사업비로 국비 31억원을 지원받아 보육공간을 확충할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창출과 창업촉진을 위해 지역창업보육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면서 이들 기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운영 사업비를 확대지원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