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가전업체로는 처음으로 중국 시장에 LED(발광다이오드) TV를 출시,중국 프리미엄 TV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10일 중국 베이징 싱허완에서 차세대 TV로 불리는 LED TV 발표회를 개최했다. LED TV는 '빛을 내는 반도체'로 불리는 LED를 광원으로 사용해 기존 TV에 비해 한 차원 높은 화질을 구현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한국에 이어 유럽과 미국에 이 제품을 내놓았으며,현지 소비자단체 등으로부터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박근희 중국삼성 사장은 "작년 중국 LCD(액정표시장치) TV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프리미엄급 시장에서도 확고한 선두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세계 전자업체중 가장 먼저 LED TV를 출시했다"며 "경영환경이 어렵지만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LED TV는 올 1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인 CES 2009에서 혁신상(Innovation Award)을 수상하며 세계 TV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뛰어난 화질과 2.9㎝의 두께,수은 등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적 제조공법 등에 중국 언론들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