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일용직 인력시장에는 오늘도 일자리를 찾지 못한 사람들이 새벽부터 북적댑니다. 하루 300명 정도가 사무실을 찾지만 이 중 70~80명밖에 공급을 못하는 실정이죠. 전산 상으로 개개인의 근무일수를 체크해서 찾아오는 사람들을 골고루 일할 수 있게끔 배려하고 있습니다. "

수원에서 규모가 가장 큰 인력개발 업체인 ㈜재광인력 이재선 대표는 "구직자들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지만 일자리는 오히려 급감하고 있다"고 최근의 심각한 인력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건설회사에 근무하다 1983년 수원에서 개인 인력사업을 시작한 이 대표는 4년 전 법인을 설립하고 생계형 일자리를 찾는 서민들과 동고동락해왔다.

"사회복지나 공헌은 결코 경제적인 지원,행정적인 일,문서화된 일만 하는 것이 아니다. 복지는 직접 몸으로 실천해야 하는 일이 많다"는 그는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저소득자나 퇴직자들에게 일자리를 주고 전문적인 교육을 시킴으로써 사회에 물의를 빚는 낙오자로 전락하는 일을 조금이나마 줄이는 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구직자에게 "안 된다,힘들다"보다는 "잘 될 거다,방법이 있을 거다"라는 긍정의 힘을 갖게 한 것이 그동안 많은 경제 위기를 겪으면서도 ㈜재광인력이 존속해왔던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