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속에 미국 조지아 프리덤 뱅크(FBG)가 미 은행으로서는 금년들어 17번째로 무너졌다.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7일 성명을 통해 조지아주 커머스에 본점을 둔 FBG를 폐쇄하는 한편 이 은행 예금을 라보니아 소재 노스이스트 조지아 은행(NB)으로 이관했다고 밝힌 것으로 온라인 경제전문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성명은 노스이스트 조지아 은행이 FBG의 자산 1억6천700만 달러 어치를 매입하기로 했으며 FBG 4개 영업점이 9일 NB 간판으로 문을 열게 된다고 덧붙였다.

조지아주에서는 이번 FBG의 파산에 앞서 지난달 초 퍼스트뱅크 파이낸셜 서비스가 문을 닫았으며 작년 10~12월에도 4개 은행이 폐쇄된 바 있다.

한편 이번 FBG의 파산으로 FDIC는 예금 보증을 위해 예금보험기금에서 3천620만 달러를 지출하게 됐다.

미국에서는 지난해에도 워싱턴 뮤추얼과 인디맥을 비롯해 25개 금융기관이 문을 닫았다.

FDIC가 지난해 4.4분기 기준으로 부실은행으로 분류한 케이스는 전분기보다 81개사가 늘어 모두 252개로 지난 1995년 2.4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bul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