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낼워크 '540m 인공수로에 문화 + 쇼핑 공존 시스템' 새달 청약
레이킨스몰 '코엑스몰 약1.5배 크기…일산 킨텍스내 지원시설 첫삽'

2009년 수도권 대어급 상가 물량으로 꼽히는 인천 송도 '커낼워크'와 경기도 일산 '레이킨스 몰'의 상가 공급 일정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지난해부터 지역적 랜드마크급으로 소개된 커낼워크와 레이킨스 몰은 투자 관심 못지 않게 이번 분양 성적에 따라 상가시장의 부활과 판도 변화에도 적잖은 영향이 예상된다.

새달 공급 예정 '빅2' 중 첫 주자는 송도 커낼워크로, 3월중 공개 청약이 예정돼 있다.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 D1~4블록에 들어서는 커낼워크는 지상1~2층, 면적 49~345㎡로 총 340여개 점포로 구성된다.

커낼워크의 가장 큰 화제거리는 길이 800m 대형 스트리트형 상가 중앙에 청계천을 거닐고 있는 듯한 폭 5m, 길이 540m 의 인공수로가 들어서는 점이다. 또 접근성과 가시성이 떨어진 내부 매장이 없이 원활한 쇼핑동선 확보를 위해 동 2층에는 스카이브릿지가 설치된다.



그밖에 가설 수상무대와 스케이트장, 노천카페, 세계 요리 전문점, 고급 브랜드 매장 등 문화와 쇼핑이 공존하는 '몰링'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분양가는 1층 기준 3.3㎡ 당 2100만~ 2900만원대. 포스코건설측은 새달 청약을 앞두고 지난해 9월 평균 27대 1이라는 경쟁률로 화제를 모았던 센트로드의 상가 분양 열풍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3월 상가시장의 주도주로 떠오를 일산 신도시의 레이킨스몰도 마침내 실체를 드러낸다. 레이킨스몰은 지하5층~지상9층 건물과 지하1층~지상4층 건물 2개동으로, 연면적 기준으로 16만9405m²에 달해 코엑스몰 크기의 약 1.5배 규모다.

세계적인 전시, 컨벤션 공간으로 이목을 끌고 있는 킨텍스 전시장의 지원시설 부지에 첫 선을 보이는 레이킨스몰은 이미 현대백화점과 홈플러스, 메가박스의 입점이 확정돼 있다. 일반 분양분은 140여개 정도로 상품의 희소성을 높혔으며 분양가는 1층 기준 3.3㎡ 당 3000만원대다.



특히 레이킨스몰은 도쿄돔시티와 코엑스몰, 센트럴시티 등을 설계한 미국 RTKL사와 일본 롯폰기힐즈, 중국 상하이힐즈등을 성공시킨 일본 MORI사의 개발 전문가들이 참여한 건축 설계가 자랑거리다.

이에 따라 소비층의 최적 쇼핑 동선을 구축한 설계가 눈길을 모은다. 주변으로 호텔과 스포츠몰, 차이나타운등 잇따른 지원시설 개발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레이킨스몰의 첫 삽은 일산 상권 판도변화도 예고하고 있다.



다만 '커낼워크'와 '레이킨스 몰' 등 공룡상가의 연이은 출현이 침체된 상가시장의 부활 신호탄이 될지 귀추가 모아지고 있지만, 대형급 상가 투자에 있어서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투자성이 강화된 상품의 출시는 분양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폭제가 될 공산이 크다"며 "하지만 투자와 관련해서는 물건별 내외적 환경과 연계해 상가활성 시점을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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