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다음날 휴일 공사장 '안전점검'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이 취임 첫날 휴일 공사현장 등을 찾아 민생안전 챙기기에 나섰다.

이 장관은 21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백석동 고양종합터미널 신축공사장을 찾아 안전사고 예방현황을 점검한 데 이어 마두동 마두지구대를 방문, 지구대장으로부터 치안현황을 보고받았다.

최근 판교와 수원 공사현장에서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 장관은 취임 후 바로 다음날 박연수 소방방재청 차장 등과 함께 신축공사장을 방문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안전시스템을 마련하겠다"며 정부의 안전사고 재발방지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이 장관은 공사장에 들어서면서 "최근 대형 안전사고가 두 차례나 발생했다"며 "전국에 공사장이 여러 곳 있을 텐데 잠을 자도 마음이 편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정부를 신뢰하려면 우선 안전이 보장돼야 한다"며 "빠른 기간 안에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소기업 등이 진행하는 소규모 공사장에도 안전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도록 안전장비를 저렴하게 공급하는 등 다양한 정부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최성도 감리소장의 현황 브리핑을 청취할 때 낙석 대비책, 누수에 따른 붕괴 대비책, 계측기 설치 현황과 실시간 감시 여부 등을 일일이 물어 확인했다.

그는 이어 마두동 마두지구대를 방문해 강력범죄 발생현황 등을 보고받고 직원들의 복지현황을 점검했다.

지구대 화장실과 창고 등을 하나씩 둘러보고 샤워실 마련 등 시설복지 개선방안에 대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연합뉴스) 김세영 기자 thedope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