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자원개발업체 테라리소스가 본지에서 단독 보도한 오강현 회장의 대한석유협회장 내정 소식에 힘입어 급등했다.

테라리소스는 16일 25원(3.73%) 오른 69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지난달 말 490원으로 마감됐던 주가는 이달 들어 41.84% 올랐다.회사는 지난해 4월 예당에너지 지분 52.9%를 취득하고,8월엔 세고엔터테인먼트에서 이름을 바꾸며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변신했다.

특허청장,한국가스공사 사장,강원랜드 사장 등을 역임한 오 회장은 지난 2007년 6월 예당에너지 회장으로 영입됐으며,지난해 10월 모회사인 테라리소스의 회장으로 선임됐다.금융투자업계에선 오 회장의 석유협회장 내정으로 테라리소스의 해외 자원개발사업이 시장의 주목을 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테라리소스는 자회사 예당에너지와 러시아 빈카 유전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몽골 유전개발권 확보를 추진 중이다.회사 측은 빈카 유전의 2단계 2차 시추작업과 러시아 연방정부 인증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순이익 130억원을 거둬 2007년 542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회사 관계자는 “우발채무 230억원 가량이 소송 승소와 함께 환입됐다”며 “자기자본도 299억원 수준으로 확충돼 관리종목에서 벗어나게 됐다”고 말했다.감사보고서 제출 후 오는 3월께 관리종목에서 해제될 전망이다.

테라리소스는 지난해 3월 유상증자를 통해 예당엔터테인먼트가 최대주주로 올라섰으며,지난해 11월14일 기준 최대주주 측 지분율은 38.5% 수준이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