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덱스펀드는 일명 '소극적인(Passive) 펀드'라고 불리운다.

특정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종목선정을 선정해 초과수익을 달성하려는 액티브(Active) 펀드와는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반적인 투자자들은 '인덱스펀드'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어떤 지수를 추종하는가' 만을 놓고 따지게 된다.

하지만 김순영 대신증권 시장전략팀 연구원은 16일 "올해 상반기에는 국내 증시가 횡보할 가능성이 높아 인덱스 펀드 투자가 유리하다"면서 "인덱스 펀드를 선택하는데에는 추적오차(Tracking error), 구성 종목수, 보수(fee) 등이 투자 성패의 중요한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추적오차란 펀드와 벤치마크 수익률 간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추적오차가 적은 펀드는 충실히 지수를 복제하면서 수익의 변동이 적다는 의미인 셈이다.

인덱스 펀드는 보통 100~150개 정도의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 인덱스 펀드의 종목수가 많아지면 관리비용이 증가하게 되고 너무 적어지면 추적오차가 커지게 된다.

상승기에는 보유 종목수가 150개 이상인 펀드가, 횡보기에는 100~150개, 하락기에는 100개 이하인 펀드의 성과가 우수했다는 분석이다.

완벽하게 추종 지수를 복제하고 구성 종목수도 적합한 인덱스 펀드를 선별했다고 하더라도 보수의 높고 낮음이 선별된 펀드간 수익률에 영향을 주게 된다. 때문에 보수가 낮고 환매 수수료 부과기간이 짧거나 환매 수수료가 없는 펀드를 선택하여야 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세가지 측면과 시기적 적합성을 고려할 때, 추적오차가 적고 보수가 낮은 인터넷 전용 상품 중 구성 종목수가 100~150개인 펀드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