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6일 빅솔론에 대해 실적 개선세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주가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빅솔론은 2002년 삼성전기에서 분사한 산업용 프린터 전문업체로, 2007년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빅솔론의 주요제품별 매출비중은 POS용 프린터(61.7%), CAT용 기계류(20.7%), 모바일 프린터 및 라벨 프린터(3.7%) 등으로 집계됐다.

빅솔론은 지난해 전년대비 19.7% 증가한 매출액 58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98억원, 당기순이익은 77억원으로 123%와 92% 증가하는 등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나타냈다.

오경택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현 시점에서 08년 외형성장과 더불어 수익성 개선을 나타낸 점이 주목되며 올해에도 실적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는 07년 영업권(03년 삼성전기로부터 POS용 프린터관련 사업양수, 243억원) 상각이 완료되면서 08년 수익성 호전이 가시화(영업이익률 07년 9.1% -> 08년 16.9%)됐고, 국내 독과점적인 지위에 따른 안정적인 실적과 수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어 외형성장이 가능하며 모바일 프린터, 라벨 프린터 등 신규제품 매출확대가 기대되기 때문.

오 애널리스트는 "08년 주당순이익(EPS) 1026원 기준으로 현재주가 주가수익비율(PER)은 5.7배 수준이며 올해에도 외형성장과 한단계 레벨업된 수익성, 낮은 부채비율(28.5%), 배당메리트(배당성향 20%) 등을 감안할 때 주가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