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6일 코오롱에 대해 실적개선에도 불구하고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으로 주가 희석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78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10.1% 하향 조정했다.

안상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안정적인 실적전망에도 목표주가를 낮춘 것은 최근 10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에 따른 잠재적 주가 희석화(Dilution)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올해 1분기 코오롱의 영업이익이 주력 사업부문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334억원으로 전망되고, 특히 안정적인 실적개선이 이어질 전망이지만 BW발행으로 향후 359만7000주의 주식 증가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안 애널리스트는 "다만 코오롱은 안정적인 실적에 따른 벨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돼 매수의견은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