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6일 회사채 수익률 6~7%가 깨지면 주식시장으로 유동성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지기호 투자전략팀장은 "지금은 유가, 환율, 금리의 신3저 국면"이라며 "국내 투자자에게 가장 민감한 것은 금리이고 회사채 수익률이 6~7%대를 강하게 깨고 내려간다면 앞으로 주식시장으로 유동성이 유입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1997년 IMF구제금융 신청 전 회사채 수익률인 12%가 깨지기 시작하자 주식시장으로 빠른 속도로 유동성이 유입되면서 '금융장세'가 나타났으며 2003~2004년에도 5%가 무너지면서 자금이 위험 투자자산으로 이동, 주식시장으로 급격히 유입됐다고 지 팀장은 설명했다.

그는 "정책 금리 인하로 유일한 먹거리인 회사채 수익률이 급락하면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며 "이 경우 예상했던 것보다 빠른 속도로 유입될 가능성과 지수 수준도 예상보다 더 높게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