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업체 도요타가 글로벌 경기침체로 판매가 급감하자 북미 공장 근로자들의 임금 삭감과 명예퇴직이라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다

블룸버그통신은 13일(현지시간) 도요타가 자동차 수요 감소로 생산량 감산에 들어감에 따라 북미에서는 처음으로 임금 삭감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도요타는 임원들의 급료를 삭감하고 모든 근로자 성과급을 중지할 계획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마이크 고스 도요타 대변인은 또 "4월 중 감산 규모를 확대하고 '잡쉐어링' 프로그램을 통해 근무시간을 단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만달러 특별퇴직금을 지급하는 등의 방안으로 명예퇴직을 유도하고, 공장 근무자들의 근무 시간을 2주일에 80시간에서 72시간으로 줄여 그에 맞게 임금도 조정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도요타는 지난해 캠리 세단과 툰드라 트럭 등의 판매 부진으로 71년만에 처음으로 영업손실이 전망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에도 도요타의 미국 판매량은 32% 급감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