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3일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로 미분양 주택이 감소할 전망이지만 빠르게 해소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하지만 이전보다는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기획재정부는 전날 미분양주택 해소를 위한 세제지원안을 발표했다. 미분양주택 양도세 한시 면제, 미분양주택 펀드에 대한 세제지원, 미분양주택 대출금에 대한 소득공제, 재산세 소급감면에 따른 종부세 추징 배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또한 당정협의를 통해 민간주택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 폐지, 강남 3구에 대한 투기지역 해제 등을 조만간 실시하기로 발표했다.

강승민 NH증권 애널리스트는 "부동산 규제 완화를 통해 점진적으로 미분양주택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빠르게 미분양주택이 해소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경기 침체가 시작 단계로 지방 경기 침체는 심각한 수준이고 고분양가에 대한 주택 수요자의 거부감이 남아 있으며 아직 금융권의 대출이 힘든 상황이기 때문.

이번 부동산 규제 완화는 대부분 주가에 미리 반영된 것으로 보여 건설업종에 영향이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지만 이전보다는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으로 건설사의 재무리스크는 완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