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상승세가 주춤해진 가운데 분당 등 신도시 집값이 반등하고 수도권 집값 하락세가 완만해졌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과 신도시의 미분양 및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양도세 면제 · 감면 조치 여파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이번 주 0.03% 올라 지난주(0.05%)에 비해 상승률이 0.02%포인트 낮아졌다.

강남구(0.11%)와 서초구(0.07%) 송파구(0.18%) 강동구(0.24%) 등 강남권의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고 다른 지역도 양천구(0.06%)와 영등포구(0.03%)만이 소폭 올랐다.

반면 분당,일산,평촌,산본 등 5대 신도시는 지난주 0.01% 떨어졌으나 이번 주에는 0.06% 올랐다. 특히 분당이 지난주 0.04%에서 이번 주에는 0.16% 올라 상승세를 주도했다.

서현동 시범한양 111㎡(34평)형은 1000만원가량 올랐다. 지난주 0.04% 떨어졌던 수도권도 이번 주에는 0.02% 떨어지는데 그쳤다.

과천(0.14%) 하남(0.07%) 안양(0.05%) 고양(0.04%) 등은 집값이 올랐다.

수도권 가운데 미분양이 가장 많은 고양은 지난주 -0.05%에서 이번 주 0.04%로 반등했고 두 번째로 많은 용인도 -0.03%에서 -0.01%로 하락세가 둔화됐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