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6월까지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6만4686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가운데 4만4677가구가 일반분양될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는 3~6월까지 수도권에서 아파트 공급을 예정한 사업지가 모두 71곳이며 서울지역 물량은 20개 단지로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

작년에 이미 발표된 수많은 부동산 규제완화가 시행되면서 부동산시장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분양 성수기에 공급되는 물량들이어서 청약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도소득세가 한시적으로 완화된다는 점도 분양시장 회복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에서는 1만4811가구의 공급이 예정됐고,이 중에 일반분양 물량은 4171가구다. 상반기에 청약을 받는 단지는 대부분 재개발 · 재건축 물량이다. 단지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3구역으로 3304가구의 20% 수준인 707가구가 상반기 분양을 예고했다.



마포구 아현뉴타운 3구역도 3063가구짜리 대단지로 일반분양 아파트는 413가구다. 대우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을 맡아 5월쯤 분양할 예정이다. 아현뉴타운 4구역 또한 비슷한 시기에 나온다. 1150가구 중 120가구가 입주자를 모집한다. 동작구 흑석동 5,6구역에서는 '동부센트레빌'아파트(1592가구)가 5월쯤 선보인다.

경기도에서는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우미건설의 1058가구를 비롯 화성산업,현대성우종합건설,창보종합건설 등이 2981가구를 내놓는다.

인천에서는 경제자유구역 3곳에서 분양 소식이 있다. 포스코건설은 송도국제도시 D15블록에서 548가구를 3월에 선보인다.

청라지구 상반기 공급물량은 8708가구로 수도권 분양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호반건설(2134가구) 한화건설(1172가구)이 주요 건설업체다. 영종하늘도시에서는 우미건설이 30블록과 38블록에서 2959가구를 6월에 공급한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