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보트피를 뒤에 인신매매 조직"
태국 하원의 보트피플 조사위의 제라밍 토타용 의장은 보트피플 뒤에는 인신매매 조직이 있고 이 조직은 보트피플을 제3국으로 팔아넘기는 경유지로 태국을 이용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조사위는 최근 남부지방 수린 섬 인근 해상에서 구조된 보트피플 78명을 면담하는 등 대책마련을 위한 조사활동을 벌였으며 활동 보고서는 수텝 타욱수반 안보담당 부총리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조사위는 보트피플 중 일부는 인신매매 조직과 관련이 있어 보이는 태국 내 전화번호를 휴대하고 있었다며 수텝 부총리에게 인신매매 방지 대책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라밍 위원장은 또 보트피플은 태국-미얀마 양국의 문제가 아니라 인근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도 공동으로 대처해야 할 지역문제이기 때문에 이달말 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때 이 문제가 의제로 채택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힝야족은 방글라데시와 접한 미얀마의 아라칸주(州)에 80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얀마 군사정부는 이들에게 시민권을 주지 않고 폭정을 일삼아 굶주림을 못이긴 이들이 선박을 이용, 태국 등 인근 국가로 일자리를 찾아 탈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콕연합뉴스) 전성옥 특파원 sung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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