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예상치의 4.7배 달해

일본 제조업에서 일하는 파견 및 청부업체 노동자 40만명이 올해 3월 말까지 해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업계 단체가 28일 밝혔다.

제조업 파견회사 등으로 구성된 일본 생산기술노무협회와 일본 제조아웃소싱협회가 전국의 사업체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미국발 금융위기로 경기가 급속도로 악화하기 시작한 지난해 10월~올 3월 사이 해고될 것으로 예상되는 파견사원 등 비정규직 노동자가 이같은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단체에는 1천200여개 파견회사 등이 가입돼 있으며 지난해 9월말 현재 25만명이 이들 회사를 통해 고용돼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후반부터 이달 초순에 걸쳐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이들 가운데 40%에 달하는 10만명이 올 3월까지 해고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협회는 미가입 회사들에 대해서도 실태 조사를 한 결과 전국의 제조업 파견, 청부회사 노동자 100만명 가운데 40만명이 이 기간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런 수치는 후생노동성이 같은 기간 실업이 예상되는 비정규직 노동자 수로 제시한 8만5천명의 4.7배에 달하는 것이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