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현대·미성·한양아파트, 최고 50층으로 재건축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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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단지 묶어 재개발ㆍ재건축
기부채납 더 받고 층고 인센티브
서울시, 여의도 등 5곳 시범사업
기부채납 더 받고 층고 인센티브
서울시, 여의도 등 5곳 시범사업
서울시는 압구정,여의도,성수,이촌,합정 등 5개 지구를 전략정비구역(시범 사업지구)로 선정,연내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확정하기로 했다.
김효수 서울시 주택국장은 "이들 5개 지역은 개별 단지별로 재건축,재개발이 추진되는 등 개발 압력이 거셌던 곳"이라고 말했다. 한강변 '오세훈 스카이라인'의 핵심지역으로 꼽히는 5곳의 개발계획 내용을 소개한다.
◆압구정 지구
압구정 지구는 한남대교에서 성수대교에 이르는 압구정 아파트지구가 대상이다. 구역 면적만도 115만㎡에 이른다. 이곳에 속한 아파트단지로는 현대,미성,한양 등이 있다.
서울시는 이들 단지를 3개 주구(Group)로 나눠 통합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에는 각 주구별로 최고 50층 안팎,평균 40층 규모의 초고층 건물을 짓는 대신 전체 대지 면적의 26~30% 가량을 기부채납 받게 된다.
서울시는 이 부지에 대규모 공원과 복합 문화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한강변 올림픽대로(2.2㎞)를 지하화하고 제방을 따라 멀리 돌아가던 기존 도로도 현재 현대 아파트 단지 내부로 지나가도록 변경된다. 아울러 압구정역(지하철3호선)에서 한강으로 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보행 통로도 만들어진다. ◆여의도 지구
여의도 지구는 여의도공원 동쪽 여의도 아파트지구 55만㎡를 대상으로 한다. 이 일대는 현재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이 상향 조정된다. 대신 기부채납 비율 역시 40%로 높아진다.
한강 전면에 쭉 자리잡고 있는 시범이나 화랑,삼부,장미,목화아파트 등을 3개 주구로 나눠 최고 70층,평균 40층 규모의 초고층 아파트를 짓는다.
대신 한강변 토지를 기부 채납받아 여의동로 지하화,문화체육시설,공공문화시설,도서관,공원,전시관 등이 조성된다.
특히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 자체가 달라지는 만큼 한강 전면에는 대지면적 11만㎡,연면적 66만㎡ 규모의 업무 · 상업 · 숙박시설이 배치될 예정이다.
사업방식은 도시환경정비사업(옛 도심재개발 사업)이 될 전망이다.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부근에 자리잡고 있는 광장아파트 등도 통합 개발된다. 샛강 쪽 토지를 기부채납받는 대신 초고층 개발이 가능하도록 했다. 기부채납 비율이나 용도지역 상향 여부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촌 지구
이촌 지구는 한강대교에서 반포대교에 이르는 서빙고 아파트지구(85만㎡)가 대상이다. 이미 재건축이 상당히 진행됐기 때문에 이번에 계획이 마련된 대상지는 33만㎡다.
기부채납 비율은 25%로 광역 녹지축을 연결을 위한 대규모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다른 지구와는 달리 강변북로가 지하로 들어가지 않는다.
서울시 관계자는 "작년말 최고 56층 초고층 개발안으로 건축심의를 통과한 이촌동 렉스아파트 재건축 사업 역시 이같은 마스터 플랜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정 지구
합정 지구는 당인리발전소 이전이 핵심이다. 발전소를 포함한 54만㎡가 대상이다. 발전소가 이전한 곳에는 문화시설이 들어서며 대흥로에서 발전소에 이르는 일반주택지에는 12~40%의 기부채납을 받아 아파트 공원 등이 조성된다. 강변북로는 역시 지하화된다.
합정지구는 양화대로에서 합정로터리,대흥로에서 당인리 발전소에 이르는 일반주택지로 구역면적은 당인리 발전소를 포함 54만㎡다. 기부채납비율은 12~40%가 될 전망이다.
◆성수 지구
성수 지구는 서울숲 동측에서 영동대교에 이르는 일반 주택지 64만㎡를 4개 구역으로 나눠 통합 개발한다. 기부채납 비율은 25~28% 선이다. 강변북로(1.4㎞)가 지하화되며 공공 문화시설 및 공원이 들어선다. 학교 이전 및 신설도 계획돼 있다.
◆나머지 재건축 단지는
마포구 망원동 일대 망원지구는 다세대,다가구,빌라 등 소규모 노후 주택이 밀집한 만큼 도심형 타운하우스 개념의 주거단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배후 준공업지역에 공장 및 자동차 관련시설이 연접한 영등포구 당산동 일대는 선유도공원,당인리,망원 지역과의 연계 개발이 추진된다.
재건축 사업이 상당 부분 완료된 서초구 반포동 일대도 한강변 공공시설을 대폭 확충하는 방향으로 정비계획이 마련될 예정이다.
아울러 1970년대 세워진 아파트 일부를 보존해 문화시설로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잠실주공5단지,장미 등 재건축 아파트단지가 포함될 잠실 일대 역시 구체적인 개발안이 나오진 않았으나 초고층으로 통합 개발될 압구정 지구와 비슷한 형태로 계획이 수립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광진구 구의 · 자양동도 한강변과 배후지를 녹지축으로 연결하는 한편 문화시설 등 공공시설을 배치할 계획이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김효수 서울시 주택국장은 "이들 5개 지역은 개별 단지별로 재건축,재개발이 추진되는 등 개발 압력이 거셌던 곳"이라고 말했다. 한강변 '오세훈 스카이라인'의 핵심지역으로 꼽히는 5곳의 개발계획 내용을 소개한다.
◆압구정 지구
압구정 지구는 한남대교에서 성수대교에 이르는 압구정 아파트지구가 대상이다. 구역 면적만도 115만㎡에 이른다. 이곳에 속한 아파트단지로는 현대,미성,한양 등이 있다.
서울시는 이들 단지를 3개 주구(Group)로 나눠 통합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에는 각 주구별로 최고 50층 안팎,평균 40층 규모의 초고층 건물을 짓는 대신 전체 대지 면적의 26~30% 가량을 기부채납 받게 된다.
서울시는 이 부지에 대규모 공원과 복합 문화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한강변 올림픽대로(2.2㎞)를 지하화하고 제방을 따라 멀리 돌아가던 기존 도로도 현재 현대 아파트 단지 내부로 지나가도록 변경된다. 아울러 압구정역(지하철3호선)에서 한강으로 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보행 통로도 만들어진다. ◆여의도 지구
여의도 지구는 여의도공원 동쪽 여의도 아파트지구 55만㎡를 대상으로 한다. 이 일대는 현재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이 상향 조정된다. 대신 기부채납 비율 역시 40%로 높아진다.
한강 전면에 쭉 자리잡고 있는 시범이나 화랑,삼부,장미,목화아파트 등을 3개 주구로 나눠 최고 70층,평균 40층 규모의 초고층 아파트를 짓는다.
대신 한강변 토지를 기부 채납받아 여의동로 지하화,문화체육시설,공공문화시설,도서관,공원,전시관 등이 조성된다.
특히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 자체가 달라지는 만큼 한강 전면에는 대지면적 11만㎡,연면적 66만㎡ 규모의 업무 · 상업 · 숙박시설이 배치될 예정이다.
사업방식은 도시환경정비사업(옛 도심재개발 사업)이 될 전망이다.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부근에 자리잡고 있는 광장아파트 등도 통합 개발된다. 샛강 쪽 토지를 기부채납받는 대신 초고층 개발이 가능하도록 했다. 기부채납 비율이나 용도지역 상향 여부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촌 지구
이촌 지구는 한강대교에서 반포대교에 이르는 서빙고 아파트지구(85만㎡)가 대상이다. 이미 재건축이 상당히 진행됐기 때문에 이번에 계획이 마련된 대상지는 33만㎡다.
기부채납 비율은 25%로 광역 녹지축을 연결을 위한 대규모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다른 지구와는 달리 강변북로가 지하로 들어가지 않는다.
서울시 관계자는 "작년말 최고 56층 초고층 개발안으로 건축심의를 통과한 이촌동 렉스아파트 재건축 사업 역시 이같은 마스터 플랜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정 지구
합정 지구는 당인리발전소 이전이 핵심이다. 발전소를 포함한 54만㎡가 대상이다. 발전소가 이전한 곳에는 문화시설이 들어서며 대흥로에서 발전소에 이르는 일반주택지에는 12~40%의 기부채납을 받아 아파트 공원 등이 조성된다. 강변북로는 역시 지하화된다.
합정지구는 양화대로에서 합정로터리,대흥로에서 당인리 발전소에 이르는 일반주택지로 구역면적은 당인리 발전소를 포함 54만㎡다. 기부채납비율은 12~40%가 될 전망이다.
◆성수 지구
성수 지구는 서울숲 동측에서 영동대교에 이르는 일반 주택지 64만㎡를 4개 구역으로 나눠 통합 개발한다. 기부채납 비율은 25~28% 선이다. 강변북로(1.4㎞)가 지하화되며 공공 문화시설 및 공원이 들어선다. 학교 이전 및 신설도 계획돼 있다.
◆나머지 재건축 단지는
마포구 망원동 일대 망원지구는 다세대,다가구,빌라 등 소규모 노후 주택이 밀집한 만큼 도심형 타운하우스 개념의 주거단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배후 준공업지역에 공장 및 자동차 관련시설이 연접한 영등포구 당산동 일대는 선유도공원,당인리,망원 지역과의 연계 개발이 추진된다.
재건축 사업이 상당 부분 완료된 서초구 반포동 일대도 한강변 공공시설을 대폭 확충하는 방향으로 정비계획이 마련될 예정이다.
아울러 1970년대 세워진 아파트 일부를 보존해 문화시설로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잠실주공5단지,장미 등 재건축 아파트단지가 포함될 잠실 일대 역시 구체적인 개발안이 나오진 않았으나 초고층으로 통합 개발될 압구정 지구와 비슷한 형태로 계획이 수립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광진구 구의 · 자양동도 한강변과 배후지를 녹지축으로 연결하는 한편 문화시설 등 공공시설을 배치할 계획이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