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은 올해 '블루칩' 지역으로 꼽히는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주택 공급을 대폭 늘려잡았다. 지난해에는 오피스텔 708실을 공급하는 데 불과했지만 올해에는 아파트 4910가구가 계획돼 있다. 이 가운데 송도가 2673가구로 절반을 넘는다. 포스코건설은 송도에서 지난해 8월 오피스텔 '커낼워크' 445실을 분양해 평균 190 대 1을 기록했다. 작년 9월에 공급된 '센트로드' 263실 역시 평균 129 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들 단지는 현재 90%가 넘는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뜨거웠던 송도 분양열기를 올해에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당장 오는 14일부터 2005년 분양했던 주상복합아파트 '더샵 퍼스트월드'(총 1596가구 · 조감도)의 외국인 특별공급 미분양물량 74가구에 대한 청약을 받는다. 이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은 2005년 당시 최고 26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모두 마감돼 이번에도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송도에서는 또 다음 달 아파트 543가구,3월에는 주상복합 '더샵 센트럴파크Ⅲ' 382가구,5월에 아파트 2개 단지 총 1674가구를 각각 선보인다.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계약 후 곧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송도 외 지역에서는 지방 물량 2237가구가 대기하고 있다. 대구에서는 하반기에 '이시아폴리스 1차' 아파트 652가구를 분양한다. 이시아폴리스는 대구 지역에서 처음으로 조성되는 복합신도시로,각종 쇼핑시설과 국제외국인학교 등 교육단지와 약 400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충남 아산에서는 '더샵 레이크사이드 2차' 아파트 1585가구를 내놓는다. 삼성 기업도시 북쪽과 접해있고 인근 월랑저수지가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또 인근에 이미 1288가구 규모의 '더샵 레이크사이드 1차'가 조성 중이어서 '더샵' 브랜드 아파트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