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운하백지화 수도권공동대책위원회는 9일 서울 종로구 한국 건강연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인운하는 경제적 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며 사업 철회를 촉구했다.

이 단체는 "정부는 그동안 경인운하가 경제성이 높아 100% 민자건설이 가능하다고 주장했지만 막상 사업이 시작단계에 이르자 공공기관인 수자원공사가 운하건설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이는) 경제성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02년 경인운하에 경제성이 없다고 판명했다가 지난해 갑작스레 말을 바꿨다"면서 "정부가 전면에 내세우는 연구원의 경제성 평가결과는 전혀 신뢰가 가지 않는 자료"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hy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