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기축년(己丑年) 새해 첫날인 1일 국회 로텐더 홀에서 단배식을 갖고 `MB악법'의 저지와 국난 극복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정 대표는 신년인사에서 "원래 당에서 단배식을 해야 하는데 불가피하게 이곳에서 단배식을 갖게 됐다"며 쟁점법안의 연내 처리 무산과 관련, "우리가 목표했던 `MB악법'의 1차 저지선을 지켜냈고, 거기서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민주당의 희망을 발견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MB악법과 민주주의는 결코 양립할 수 없다"며 "국민의 요구에 맞춰 혼신의 노력과 단결력으로 확실하게 MB악법을 막아내기 위한 결심을 다시 한번 다진다"는 결의를 보였다.

그는 "민주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승리하는 정당으로 거듭나는 게 가능하다는 전주곡이 울려퍼지고 있다"며 "뉴민주당 플랜을 중심으로 변화와 쇄신을 통해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현재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후퇴와 남북문제의 냉전시대 회귀 등 복합위기에 처했다"며 "과거 집권경험을 토대로 국가적 위기극복에 앞장서 중산층과 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 대표 등 의원 20여명과 당직자.보좌진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참석자들은 "희망이 거듭나는 한 해를 만들겠다"며 큰절을 올렸다.

단배식에 앞서 당 지도부는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했다.

정 대표는 방명록에 "민주주의와 경제, 남북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고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