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 레저의 사망이 AP통신이 선정한 올해의 엔터테인먼트 뉴스가 됐다.

AP통신은 미국 신문과 방송편집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1월22일 히스 레저가 28세로 요절한 것이 2008년의 엔터테인먼트 뉴스로 꼽혔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위는 미작가조합(WGA)이 2월12일 파업을 끝낸 것, 3위는 '다크 나이트'의 박스 오피스 성공이었다.

다크 나이트는 올해 미국 내서만 5억2천800만달러를 벌어들여 '타이타닉'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극장수입을 올렸다.

올해의 엔터테인먼트 뉴스 4위는 '대통령 선거철 정치코미디의 인기폭발'로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 세라 페일린을 흉내 낸 티나 페이 등이 주목을 받았다.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몰락과 인기 회복은 5위, 노배우 폴 뉴먼의 사망은 6위에 올랐다.

뉴스 코퍼레이션과 NBC 유니버설이 합작한 훌루닷컴을 비롯해 'TV 방송사의 인터넷 끌어안기'가 뉴스 7위를 차지했다.

ABC와 CBS는 온라인 세대를 유치하기 위해 인기 드라마들을 그 다음날로 올리는 등 웹사이트를 계속해서 업그레이드했다.

풍자 코미디언 조지 칼란이 지난 6월22일 71세로 세상을 등진 뉴스가 8위, 이어 6월13일 58세로 별세한 '미트 더 프레스' 진행자 팀 러서트의 사망이 9위에 올랐다.

10위에는 오스카 수상배우인 제니퍼 허드슨 일가의 피살이 올랐다.

허드슨의 어머니, 오빠, 조카 등이 언니의 전남편 손에 무참하게 살해됐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해원 통신원 matrix196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