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이나 전철이 새로 뚫리는 신(新)역세권 주변에서 내년에 신규분양 아파트가 대거 공급된다.

16일 부동산컨설팅업체인 유엔알컨설팅에 따르면 △내년 개통하는 지하철 9호선과 경의선 복선전철 △2012년 개통될 지하철 7호선 연장선 △2010년으로 예정된 신분당선 △다음 해인 2011년 개통 예정인 분당선 연장선 △2010년 문을 여는 인천국제공항철도 청라역 인근에서 내년에만 총 1만579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역세권 아파트는 요즘 같은 부동산경기 침체기에도 실수요가 몰리고 입주 후 집값도 상대적으로 강세를 띠는 곳이 많은 게 장점이다.

지하철 9호선 예정 노선에선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역 인근에서 동부건설이 분양할 단지와 동작구 본동 노들역 인근의 삼성물산 분양물량이 눈에 띈다. 동부건설은 내년 하반기 82~145㎡형 663가구 중 183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삼성물산도 내년 중 79~138㎡형 468가구 중 244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경기 부천시 중동의 '래미안 중동' 조합아파트(239명 모집 중)는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인천 경서동 청라지구는 인천국제공항철도 중 2010년 추가 개통할 청라역의 수혜 지역이다. 내년 상반기 인천도시개발공사(19블록)가 126~216㎡형 464가구,증흥건설(28블록)이 148㎡형 759가구,호반건설(29블록)이 2129가구를 각각 선보인다. 경의선 복선전철 재료는 경기 고양시 탄현동 주상복합 아파트인 '두산위브더제니스'는 경의선 복선전철 수혜대상으로 내년 상반기 총 2772가구를 분양한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