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감산 폭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세계적인 자동차 시장 위축으로 생산량 조절을 위해 조업시간을 추가로 단축하기 시작한 것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이날부터 뉴카렌스 등을 생산하는 광주1공장의 조업시간을 기존 주ㆍ야간 10시간씩에서 주ㆍ야간 6시간씩으로 줄인다.

스포티지를 만드는 광주2공장은 잔업 없이 주ㆍ야간 8시간씩으로 배정됐던 조업시간을 주ㆍ야간 5시간씩으로 단축한다.

현대차도 조업시간 단축 체제를 당분간 이어가기로 했다. 주간조와 야간조가 각각 4시간씩 조업하기로 한 울산2공장의 근무체제가 지속되며 이달 10∼12일 주ㆍ야간 5시간 근무를 했던 아산공장의 단축근무도 유지된다.

현대·기아차는 최근 주말 특근과 잔업 등을 전면 중단하는 방식 등으로 감산체제에 돌입했었다.

한경닷컴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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