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삼성그룹주펀드와 가치투자펀드, 환헤지를 하지 않은 펀드들의 수익률이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거치식보다는 적립식으로 투자할 때 약세장 방어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 한 해 국내 주식형펀드는 평균 44.5%의 손실을 냈습니다. 하지만 펀드별로는 최대 26%까지 수익률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미래에셋의 '라이프사이클'과 '장기주택마련펀드' 등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펀드들과 삼성그룹주펀드는 상대적으로 수익률 상위권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우리CS 프런티어우량주'와 '미래에셋맵스 타이거뱅크 상장지수', 하이자산운용의 '지주회사플러스' 등은 50% 넘는 손실을 내며 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해외 주식형은 평균 53.7%의 손실을 낸 가운데 펀드별 수익률 격차가 75%까지 벌어졌습니다. 삼성투신운용과 프랭클린템플턴의 일본주식형 펀드들과 PCA운용의 아시아태평양과 중국펀드 시리즈 등은 20%내외 손실을 내는데 그쳤습니다. 반면 러시아투자 펀드들과 미래에셋의 중국, 미래에셋맵스의 유럽신흥국 펀드들은 70% 안팎의 손실을 냈습니다. 특히 같은 지역도 환헤지를 한 경우와 하지 않은 펀드들의 수익률 차이가 무려 50%넘게 벌어졌습니다. 이수진 펀드평가사 '제로인' 연구원 " 연초이후 해외펀드는 환헤지 여부에 따라 수익률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환헤지를 하지 않은 일본, 중국 펀드들이 연초후 수익률 상위권을 기록했고 반면 러시아나 유럽신흥국, 남미신흥국 펀드들의 수익률은 부진했다. " 한편 적립식 투자 효과는 비교적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를들어 360만원 원금으로 1년동안 코스피지수에 100% 투자하는 펀드를 가정했을 때 거치식의 경우는 1년 후 195만원이 남으며 45% 손실을 낸 데 반해 적립식 투자는 241만원이 남으면서 손실이 33% 에 그쳤습니다. 홍콩 H지수에 대해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분할 매수를 통해 하락구간에서 평균 매입단가가 지속적으로 낮아지기 때문에 약세장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때문에 펀드 전문가들은 적립식 투자를 유지하되 해외주식형펀드에 대해서는 '환율' 흐름을 주시하는 것이 내년 펀드 투자의 관건이라고 제시합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