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 계획을 신도시로 잡고 있다면 아직까지 늦지 않았다. 내년에는 광교신도시를 비롯해 판교지구, 동탄, 김포 한강신도시 등 신도시 분양 물량이 아직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2009년 신도시에서 분양 예정 물량(타운하우스, 연립, 임대 포함)은 총 24곳에서 1만2401가구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김포한강신도시에서 5176가구가 분양 돼 물량이 가장 많다. 판교 2925가구, 광교 2471가구, 파주 1673가구, 동탄에서는 156가구 등의 순으로 분양될 예정이다.
주택 상품별로는 아파트가 8890가구, 임대 2951가구, 연립 300가구, 타운하우스 263가구 등의 순이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인기 신도시 내에서도 미분양이 나오고 있다"면서 "장기적인 관점으로 내다보는 실수요자라고 한다면 지금이 신도시 내 내집마련하는 기회"라고 말했다.

◆광교신도시
2009년 광교신도시에서는 임대 485가구와 아파트 1986가구 총 247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광교신도시는 서울 강남, 용인 등지와 거리가 가까워 판교에 이은 '강남 대체 신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2기 신도시 중 녹지율(41.4%)이 가장 높아 쾌적성이 매우 좋다. 또 최대 첨단 R&D단지인 광교테크노밸리와 경기도청, 법원, 경찰청 등이 들어서는 행정타운이 들어설 예정이기도 하다.

한양 계열사인 시행사 라데빵스를 통해 A6블록과 A22블록 택지를 공급받은 한양은 내년에 공공임대와 일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공공임대아파트는 주택형 148㎡로 485가구를 공급하고, 일반아파트는 108㎡ 주택형으로 46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동광종합토건도 광교신도시 A8블록에 148㎡ 주택형으로 676가구를 내년 상반기 쯤 분양할 계획이다. 명품 도시로 건설되는 광교신도시는 경기 남부의 개발 중심축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판교신도시
판교신도시에서는 마지막 물량인 948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그리고 332가구의 연립 및 타운하우스, 그리고 1645가구의 임대 아파트 총 292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판교신도시에는 지구 내 금토산 등 녹지공간이 남북으로 분포돼 있고, 운중천과 금토천이 경관축으로 형성돼 있어 주변 환경이 쾌적하다. 무엇보다 300여개의 정보통신, 바이오기업 등이 입주하는 판교테크노벨리 등이 있어 자족형 도시라는 것이 강점이다. 2012년 3월까지 초등학교 8개교, 중학교 6개교, 고등학교 4개교 등 총 18개 학교가 확보된다.

대우건설과 서해종합건설은 내년 1월에 판교신도시 A20-2블록에서 118~330㎡ 규모 아파트 94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판교 한가운데 중심상업용지 바로 옆에 자리잡은 단지로 신분당선 판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외곽순환도로, 분당~수서 간 고속화도로, 분당~내곡 간 고속화도로 등 서울 강남과 지방으로 이어주는 각종 도로망이 발달돼 있다.

금강주택이 B1-1블록에 타운하우스 32가구를 하반기쯤 분양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대한주택공사가 B5-1,2,3블록에 연립주택 98가구, 100가구, 102가구를 각각 연내에 선보인다.

◆동탄신도시
내년 동탄신도시에서는 타운하우스 물량만 예정돼 있다. 총 3곳에서 156가구다. 동탄신도시는 신도시 내에 삼성전자 화성공장 13만5000㎡의 증설이 허용되는 등 호재가 많다. 또 동탄1,2신도시는 베드타운화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바이오, IT 등의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화건설은 동탄신도시 601-2블록에 224~244㎡ 90가구의 타운하우스를 내년 3월쯤 분양할 계획이다. 동탄 메타폴리스를 중심으로 남쪽(차로 5분거리)로, 이 사업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타운하우스촌이 형성되는 곳으로, 신도시 안에 형성되기 때문에 편익시설 및 교통환경이 좋고,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이 주목해 볼만 하다.

◆파주신도시
파주신도시는 내년 한양이 분양하는 780가구의 아파트와 821가구의 임대아파트 그리고 72가구의 타운하우스 총 167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파주신도시의 최대 강점은 주변의 편의시설. 일산과 인접해 있어 생활 편의시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주변의 탄탄한 개발 호재도 미래가치를 높이고 있다. LG필립스 LCD공장과 경의선 복선전철, 제2자유로 개통 등 겹호재가 있으며, 지속적인 인구 유입이 기대된다.

한양은 파주 교하신도시 A-4블록에 85~149㎡ 780가구를 내년 상반기 쯤 분양할 계획이다. 걸어서 10분 이내에 경의선 운정역 및 중심상업지구를 이용할 수 있다. 와동초등·지산초·지산중 등의 통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김포한강신도시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총 5곳에서 5176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김포한강신도시의 경우 이름 그대로 '한강 인접'’이라는 점에서 타 지역보다 우위다. 김포한강신도시는 김포고속화도로가 개통이 되면 강남 접근성이 좋아진다. 국내 최초로 한강물을 끌어들여 김포 한강신도시에 하천과 호수가 조성된다. 신도시 중심부의 남북을 관통하는 폭 20∼30m,길이 3.1㎞의 수로가 건설되며 요트와 소형 유람선이 떠다닐 수 있도록 꾸며진다.

우미건설은 김포한강신도시 AC-2블록에 '우미린'을 내년 상반기에 분양한다. 128~171㎡ 1458가구로 구성된다. 김포한강신도시는 김포고속화도로가 개통이 되면 강남 접근성이 좋아진다.
그 외 한양이 한강신도시 AB-09블록에서 109㎡ 1510가구, 그리고 AC-7블록에서는 148㎡형으로 1270가구를 내년에 분양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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