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3일 LG화학의 산업재 부문 분할은 주가에 중립적인 재료라고 판단했다.

LG화학은 지난 2일 산업재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LG생활소재(가칭)’를 신규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LG화학은 기존 석유화학과 정보전자 사업을 지속할 방침이다.

임지수, 고우리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양사 모두 신용이나 변경/재상장에 큰 문제가 없는 견실한 재무구조를 보유한 것으로 보이고, 분할비율도 자산 및 자본총계 비율과 거의 차이가 없으며, 분할로 향후 1~2년 내 매출 및 이익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화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사의 경영시스템 및 중장기 사업방향은 각자의 최적화된 전략을 취하겠지만 단기간 내 실적 변화로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우선 올해 추정 실적을 기준으로 산업재사업의 매출비중은 15%, 이익비중은 8.8%에 불과해 외형상으로도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분할로 인해 사업 포트폴리오가 단순화되긴 하지만, 분할하는 산업재 부문이 LG화학에서의 향후 역할이 불분명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번 분할로 포트폴리오가 빈약해졌다고 볼 문제는 아니라는 의견이다.

아울러 전략적 포지션이 명확한 두 개 사업으로 압축되며 화학/첨단소재 중심의 전문 화학기업으로 성장 방향성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설법인인 LG생활소재는 이번 분할을 계기로 중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고, 기존 플라스틱 가공사업에서 주택/생활 소재 전문기업으로 변신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LG화학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0만원 유지.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