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일 음식료 업종에 대해 원가 하락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했다. 최선호주로는 CJ제일제당오리온을 꼽았다.

이소용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평균 수입곡물가가 상승 후 하락할 때 음식료업종은 과거 시장수익률을 상회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면서 "원가 급등에 따른 제품가격 인상과 그 후 원가하락으로 인한 실적 개선이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환율로 인해 평균 수입곡물가가 급등락한 외환위기에도 음식료 업종지수는 코스피 대비 18.2% 상회했다"며 "현재 수입 곡물가 급등락 상황은 이와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내년 평균 수입곡물가는 올해 대비 26% 하락해 대형 음식료업체의 내년 평균 영업이익률과 EPS성장률은 올해 대비 0.8%, 490%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식료품 소비는 경기민감도가 낮아 내수경기 부진에도 감소 폭이 미미할 것"이라며 "환율도 올해 4분기 이후 하락할 것으로 전망돼 원재료 수입 비중이 높은 음식료 업종에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선호주로 자산가치가 높고 저평가된 CJ제일제당과 오리온을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각각 22만원, 21만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