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은 28일 패트리엇 유도무기체계를 독일로부터 정식으로 인수받는다고 밝혔다.

공군은 "장거리.고고도 방공임무를 수행하던 나이키 미사일이 노후화함에 따라 이를 대체하기 위해 SAM-X 사업을 추진, 패트리엇 유도무기체계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1985년 9월 처음 SAM-X 사업을 시작한 공군은 1991년에 패크리엇급 무기체계의 도입을 추진했으나 가용재원 부족 등으로 10여 차례 사업이 순연된 끝에 2007년 9월 독일이 사용하던 패트리엇 장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패트리엇 유도무기체계 1개 대대가 독일 현지에서 인수 점검을 마친 뒤 지난 8월 국내로 도입됐으며 3개월간의 수락검사를 거쳐 이날 정식으로 공군에 인도됐다.

공군은 내년 1개 대대 규모를 추가로 도입하는 등 모두 1조5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2개 대대 규모의 패트리엇 유도무기체계를 갖출 예정이며 2010년까지 자동화 작전체계를 구축해 전력화한다는 방침이다.

공군은 이날 오후 2시 대구 방공포병학교 연병장에서 이계훈 공군참모총장과 방공포병사령관, 독일측 관계자 등 국내외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패트리엇 인수식을 갖는다.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hyunmin623@yna.co.kr